ㅋㅋㅋ~ㅠ.ㅠ 일상에서의 느낌과 감동

어제, 그제~
멍~~~한 상태로 보냈다

하나도 바쁠게 없으니까...어디쯤에서 급매물이 나온다면 아파트로 이사를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은 있었다
급매물=싸니까....

30년 눌러 살아서 거의 내 몸과 같은 집을 떠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너무 험악해서 봄에는 리모델링 정도라도 해 봐야지 했는데...
건드리면 표는 조금 나겠지만 완벽하게 안되는 것 까지는 용서가 되겠는데
거금 5천을 처 발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사를 가 볼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급매물이 그렇게 빨리 우리에게 돌아 오게 될 줄은 정말 몰랐었다...
급매물이니까...여유 부릴 여유도 없이 급하게 돈이 오가게 될 것이고
오늘 일요일이라서 가만 있는 것이지...
일주일 안에 결판을 볼 것 같다~(저쪽 집은 지금 비어있다)

나는 정신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이 많고 많은 고물들을 그대로 두고 몸만 빠져 나가야 할 처지지만
정리는 어디부터 시작해서 어느 방향으로 나가면서 버려야 할까...
그냥 이 자리에 두고 고물상을 차려버릴까....도 골치 아픈데~
가야 할 집에서 필요한 물건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구입해야 할까도 만만찮게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정말 정말 정신이 아득해서~ 밥맛도 다 떨어지고...그냥 멍청하게 누워서 방바닥의 먼지만 세고 있었다~ㅠ.ㅠ
그렇다고 사람을 불러서 해야 할 일도 아니고 내가 다 해야 하는데~
방바닥 먼지 갯수를 안다고 해서 도움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급매물 그것처럼 갑자기 드는 것이었다
실마리를 잡아야 실타래가 풀리지 않겠는가.....
일단은 저쪽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 옮겨서 정리가 되는대로
이쪽은 날짜를 잡아서 한달에 한번이든 일주일에 한번이든 와서 청소를 하면 되겠지?
그래도 걱정을 덜어줄 작은 위안은 우리집 바로 앞에 고물상이 있다는 것이렸다~ㅋㅋㅋㅋㅋ
내 걱정을 눈친 챈 지나 할배의 말씀...
저기 아파트에 가면 청소는 다 해 줄팅게 큰 청소기만 하나 사 달란다
큰거요? 업소용? 그랬더만
거실이 넒어서 업소용도 괜찮지~ㅠ.ㅠ
아파트 가면 여기서 처럼 집에 오면 열중셧~!!!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참말일까....

계봉이는 1월1일 봤을때는 멀쩡해 보였는데
그 뒤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꼼짝을 못하고 홰에도 못 올라가는 걸 알 낳는 통에 넣어 놓고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음이 꽁꽁 얼어버린 추운 밤을 보내고...죽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저녁에 할배가 수건에 싸서 안고 왔다~죽어도 따뜻한 곳에서 죽어야 한다고
볏이 퉁퉁 부어서 열이 펄펄 나고 있었다
물론 동물들은 아프면 식음을 전폐하기에...입 벌려서 밥 넣고 물 넣고를 반복~
다행히 목구멍으로 넘어 가긴한다
폐계 된지 오래 된데다가...알을 너무 많이 낳다 보니 칼슘이 다 빠져 나가기도 했겠지만
가수나가 이 추운 겨울에 털갈이를 시작하는 바람에 옷을 거의 벗은 거나 다름없으니 감기라도 든 게 아닐까 짐작해 본다
지렁이 먹어 본 지도 오래 되었고~~~
부기는 많이 빠졌지만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 건 나랑 계봉이랑 같다
계봉이는 하루에 1cm씩 좋아지고 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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